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Review

상속자들 리뷰_18회

상속자들 리뷰_18회


 


은상이를 떠나보내고 괴로운 시간을 보내는 탄이


니가 이런다고 이 집에서 달라질 건 아무것도 없어

그런 탄이를 보는 원이형아의 마음도 편치가 않은데요



형 나 미국 언제가?

나 정말 죽을 것 같애

나 좀 그냥 보내줘

나 좀 제발 살려줘



어린 탄이를 보며 원이형아도 조금씩 탄이를 안쓰럽게 생각하기 시작하나봅니다



어찌할 바를 몰라서 울며 괴로워하는 탄이를
어떻게 해야할까요



한편 영도는 은상을 만나러 갔다가

은상이 어머니를 만나 밥 한끼를 얻어 먹게 되는데요


제가 좋아해요, 은상이


은상이랑 친하냐는 은상이 어머니의 말에 조심스럽게 좋아한다는 말을 꺼낸 영도

어쩌면, 정말로 은상이 어머니한테 하기 힘든 말이었을텐데

영도가 정말로 은상이 좋아하나보다 한번 더 느낄 수 있었죠




영도가 은상을 만나러 간 사이
은상은 탄이 아버지의 호출을 받고 서울로 올라와 있었습니다

그리고 우연히, 길거리에서 만난 두 사람이었지만
은상이는 이미 탄이 아버지에게 '탄이를 만나지 않겠다'라고 말한 상태였구요




결국 아무 말 없이 스쳐지나가버린 두사람
이 장면 OST까지 함께해서 정말 너무 아련하고 슬펐던 것 같아요
마치 뮤직드라마 속의 한 장면처럼요


하지만 탄이는 뒤늦게서야 은상이를 좇아 버스에 오릅니다


그리고 은상이가 들어가는 것까지 보다가
아무 말 없이 은상의 눈 앞에서 사라진 탄이가
다시 은상의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데요
은상이처럼 저도 탄이 찾아 두리번두리번거리다가
탄이 나타나니까 진짜 안심되더라구요!





차은상, 나 너 못 놓겠다

오지 말란 말에도, 하지 말란 말에도

탄이는 은상이를 못 놓겠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



하지만 어쩔 수 없이 탄이를 떠나버린 은상이,

탄이는 또 다시 혼자 남게 되는 걸까요?



집으로 돌아 온 탄이에게 은상이가 준 것 같다며
쪽지를 건네는 원이형
원래 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탄이의 살려달라는 말이
원의 마음을 돌이킨 것 같았습니다


차분히 앉아서 은상의 편지를 읽는 탄이
결국 이 씬은, 은상이가 잠깐 서울에 온 사이에 썼던 쪽지를
탄이가 나중에 와서 읽은 것을 편집해놓은 장면이었네요


김탄에게

계절이 두 번 바뀌었고

우리가 만났던 한여름은 꿈처럼 아득하다

그곳은 낮엔 너무 뜨거웠고, 밤엔 너무 추웠고, 나는 니가 좋았지

서로에게 눈 멀었던 우리를 너무 뜨거웠고 너무 추웠던 우리의 온도를 나는 잊을 수 있을까?

이렇게 도망가서 미안해

집에서 기다리겠다고 거짓말해서 미안해

내 불행 중 다행인 김탄, 나는 이제 진짜 어젯밤 꾼 꿈처럼 사라진다

그 꿈에서 반가웠어

김탄


왠지 시크릿가든에서 나온 인어공주와 거품이 생각나네요
은상이가 계속해서 '어젯밤 꾼 꿈'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보니
상속자들도 왠지 모르게 불안한데요
그 와중에서 '내 불행 중 다행인 김탄'이라는 단어가
저는 정말로 좋아요
두 사람이 서로에게 꿈이라도 될 수 있는 사이처럼 느껴져서 말이죠

한편, 다짜고짜 은상을 찾아와서는 국수먹으러 가자는 영도


영도는 은상이랑 국수 못 먹겠다 했는데 먹긴 먹네요!




진격의 회장님이랑 싸우다가 다치지 말고,

힘들면 그냥 주저 앉고 그래라



그래야 내가 꼴 좋다, 저럴 줄 알았다, 비아냥이라도 하지




잘 먹었다, 잘 가라

이제 보지 말자






너 처음부터 나한테 여자였고

지금도 여자야

앞으로는 내 첫사랑이고

친구도 안 되냐면서 매달리는 (?) 은상을 처참하게 차버리며 (??)

이별을 말하는 영도

영도가 또 이런 성격이라 좋은거죠!



마주치면 인사하지 말자!

잘 지내냐, 안부도 묻지 말자

시간이 오래 지나도 그 땐 그랬지, 그러면서 추억인척, 웃으며 아는 척 하지도 말자



먹지도 않은 국수를 잘 먹었다면서 그렇게 떠나가는 영도

영도는 이제서야, 첫 사랑을 끝내는 중인가 봅니다




이렇게 영도가 첫사랑을 마감하는 사이
탄이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었는데요
자신의 생일파티에 은상을 데려가려는 탄이!!


그리고 드레스 입으니까 딴 사람이 된 것 같은 은상
영도가 봤으면 다시 반할 것 같은데...
정말로 정말로 이 장면에서 은상이 진짜 예뻤어요




우린 이제 아주 용감해져야한다면서 은상이를 바라보는 탄이

탄이 앞머리 까니까 진짜

탄이탄이 넘 멋져!!!!



 

좀 힘들지도 몰라,

그럼에도 불구하고

직진!

*

조금 힘든 길을 걸어왔지만

그래도 직진할 두 청춘!

아니, 그 주변에는 무수한 청춘들이 있었겠죠

사실 지난 주에 처음 봤을 때는 탄이가 한 것도 없이, 혹은 탄이와 은상이가 헤어진 의미도 없이

시련과 고비가 너무 쉽게 넘어갔다는 생각이 들었는데

리뷰를 쓰다보니 또 알게모르게 탄이가 주변 사람들을 설득했더라구요

그 중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엄마에게 있다고 봐야겠죠?

은상이를 포기한 영도는 아쉽지만 앞으로 남은 2회에서 영도의 캐릭터도 어떻게 성장할 지 기대가 되구요

탄이와 은상이가 어떻게 빛나는 왕관을 거머쥐게 될 지, 혹은 포기하게 될지,

혹은 자신들만의 왕좌를 만들게 될 지 10시간 후의 상속자들 19회 기대해봅니다

상속자들 19회 본방사수까지

힘들지 몰라도 그대로 직진!!

그럼 지금까지 그랭이의 상속자들 18회 리뷰였습니다